지지(地支)는 열두 글자입니다. 기둥의 아랫글자가 지지이고, 해와 달과 시각을 열둘로 나누는 데 함께 쓰입니다. 흔히 말하는 ‘띠’는 태어난 해의 지지에 붙은 동물입니다.
| 지지 | 읽기 | 띠 | 오행 | 음양 | 달(월지) | 시각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子 | 자 | 쥐 | 수 水 | 양 | 11월 | 23:30 – 01:30 |
| 丑 | 축 | 소 | 토 土 | 음 | 12월 | 01:30 – 03:30 |
| 寅 | 인 | 범 | 목 木 | 양 | 1월 | 03:30 – 05:30 |
| 卯 | 묘 | 토끼 | 목 木 | 음 | 2월 | 05:30 – 07:30 |
| 辰 | 진 | 용 | 토 土 | 양 | 3월 | 07:30 – 09:30 |
| 巳 | 사 | 뱀 | 화 火 | 음 | 4월 | 09:30 – 11:30 |
| 午 | 오 | 말 | 화 火 | 양 | 5월 | 11:30 – 13:30 |
| 未 | 미 | 양 | 토 土 | 음 | 6월 | 13:30 – 15:30 |
| 申 | 신 | 원숭이 | 금 金 | 양 | 7월 | 15:30 – 17:30 |
| 酉 | 유 | 닭 | 금 金 | 음 | 8월 | 17:30 – 19:30 |
| 戌 | 술 | 개 | 토 土 | 양 | 9월 | 19:30 – 21:30 |
| 亥 | 해 | 돼지 | 수 水 | 음 | 10월 | 21:30 – 23:30 |
달은 절기로 가른 월지입니다 — 인월은 입춘부터, 묘월은 경칩부터입니다. 시각은 진태양시 보정을 넣은 것이라 정각이 아니라 30분에 갈립니다. 자세한 까닭은 명식 세우는 법에 적어 두었습니다.
명리에서 해는 입춘에 바뀝니다. 그러니 1월생과 2월 초 출생자는 달력상 해와 띠가 어긋납니다. 2026년 1월에 태어난 아이는 2026년생이지만 띠로는 2025년의 띠입니다.
음력 설을 기준으로 삼는 관습도 널리 쓰입니다. 두 기준이 대개 한두 주 차이라 대부분은 같은 답이 나오지만, 그 사이에 태어나신 분은 어느 쪽을 따르느냐에 따라 띠가 갈립니다. 사주풀이는 사주를 세우는 것이 일이므로 일관되게 입춘을 씁니다.
지지는 한 글자로 보이지만 안에 천간 두셋을 품고 있습니다. 이것을 지장간(支藏干)이라 합니다. 순서대로 여기(餘氣) · 중기(中氣) · 정기(正氣)라 하고, 마지막 정기가 그 지지의 본래 기운(本氣)입니다.
| 지지 | 여기 | 중기 | 정기(본기) |
|---|---|---|---|
| 子 자 | 壬 | — | 癸 |
| 丑 축 | 癸 | 辛 | 己 |
| 寅 인 | 戊 | 丙 | 甲 |
| 卯 묘 | 甲 | — | 乙 |
| 辰 진 | 乙 | 癸 | 戊 |
| 巳 사 | 戊 | 庚 | 丙 |
| 午 오 | 丙 | 己 | 丁 |
| 未 미 | 丁 | 乙 | 己 |
| 申 신 | 戊 | 壬 | 庚 |
| 酉 유 | 庚 | — | 辛 |
| 戌 술 | 辛 | 丁 | 戊 |
| 亥 해 | 戊 | 甲 | 壬 |
지장간을 보면 겉으로 없어 보이던 오행이 안에 숨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. 천간에 불이 한 글자도 없어도 인(寅)과 술(戌) 속에 병(丙)과 정(丁)이 들어 있는 식입니다. 사주풀이의 만세력 표에도 기둥마다 지장간을 함께 적어 둡니다.
지지는 서로 묶이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합니다. 궁합과 오늘의 운세가 점수를 매길 때 보는 것이 바로 이 관계들입니다.
| 짝 | 변하는 오행 | 짝 | 변하는 오행 |
|---|---|---|---|
| 자 子 + 축 丑 | 토 土 | 사 巳 + 신 申 | 수 水 |
| 인 寅 + 해 亥 | 목 木 | 오 午 + 미 未 | 토 土 |
| 묘 卯 + 술 戌 | 화 火 | 진 辰 + 유 酉 | 금 金 |
곁에 두고 싶은 관계입니다. 궁합에서 두 사람의 일지가 육합이면 높이 봅니다.
| 세 글자 | 이루는 국 | 왕지(가운데) |
|---|---|---|
| 신 申 · 자 子 · 진 辰 | 수국 水局 | 자 子 |
| 사 巳 · 유 酉 · 축 丑 | 금국 金局 | 유 酉 |
| 인 寅 · 오 午 · 술 戌 | 화국 火局 | 오 午 |
| 해 亥 · 묘 卯 · 미 未 | 목국 木局 | 묘 卯 |
셋이 다 모이면 그 오행이 판을 장악합니다. 둘만 있어도 절반쯤은 기울어지고, 특히 가운데 왕지가 끼면 힘이 큽니다. 12신살을 세는 기준도 이 삼합국입니다.
계절이 통째로 모인 것이라 힘은 가장 셉니다. 다만 사주풀이가 궁합 점수를 매길 때는 방합을 따로 세지 않습니다 — 두 사람의 지지 둘만 놓고 보는 자리에 세 글자짜리 규칙을 반쪽만 적용하면 점수가 과하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.
여섯 칸 건너 마주 보는 짝입니다. 자오(子午) · 축미(丑未) · 인신(寅申) · 묘유(卯酉) · 진술(辰戌) · 사해(巳亥) 여섯 쌍입니다. 흔들리고 깨지는 자리이지만, 고여 있던 판을 움직이게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. 일지가 충이면 함께 사는 일이 늘 조용하지만은 않다고 읽습니다.
| 관계 | 짝 | 흔히 보는 결 |
|---|---|---|
| 형 刑 | 인사 寅巳 · 사신 巳申 · 인신 寅申 · 축술 丑戌 · 미술 未戌 · 축미 丑未 · 자묘 子卯 | 시비·구설·서류 문제 |
| 파 破 | 자유 子酉 · 묘오 卯午 · 축진 丑辰 · 미술 未戌 · 인해 寅亥 · 사신 巳申 | 잔금이 가는 정도의 어긋남 |
| 해 害 | 자미 子未 · 축오 丑午 · 인사 寅巳 · 묘진 卯辰 · 신해 申亥 · 유술 酉戌 | 도움이 되려다 도리어 방해가 되는 자리 |
| 원진 元嗔 | 자미 子未 · 축오 丑午 · 인유 寅酉 · 묘신 卯申 · 진해 辰亥 · 사술 巳戌 | 까닭 없이 미운 감정 |
표를 보시면 같은 짝이 여러 줄에 겹쳐 나옵니다. 인해(寅亥)는 육합이면서 파이고, 사신(巳申)은 육합이면서 형이자 파입니다. 명리가 한 관계를 한 가지 뜻으로만 읽지 않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— 끌리면서 부딪치는 사이가 실제로 있기 때문입니다.
형·파·해는 유파에 따라 목록이 조금씩 다릅니다. 여기 적은 것은 사주풀이가 실제로 쓰는 표 그대로입니다.